평택 진위면 병역지정업체 제이엔비
2021 병역지정업체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주)제이엔비 임직원들. 왼쪽부터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다 정직원으로 채용된 신희찬 계장, 이정범 대표이사, 이태관 주임, 안철호 팀장. 2021.11.10 /경인지방병무청 제공


평택시 진위면에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제조용 기계 제조사인 (주)제이엔비는 2021년 경인지방병무청 관내 병역지정업체 종합평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곳에는 현재 산업기능요원 1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복무 만료 이후에도 3년 이상 근무하는 직원이 2명 있다. 산업기능요원의 군사교육 소집 기간에도 100% 급여를 지급할 만큼 인재를 소중히 여긴다.

신희찬 계장은 2014년 산업기능요원 복무를 마친 뒤 6년째 근무 중이다. 회사를 다니며 대학을 마치고 근무 중 생산 설비 보조 장치를 제작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등 회사와 함께 성장했다.

이태관 주임은 2017년 복무만료 이후 4년째 정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 주임은 "부서 이동이 까다롭지 않아 다양한 업무와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준다는 점이 제이엔비의 특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정범 제이엔비 대표이사의 철학은 '사람중심'이다. 산업기능요원과 함께 성장하고 인재육성에 기여한다는 회사의 방침과 복무관리 담당자, 산업기능요원까지 세 기능의 톱니바퀴가 시너지를 내고 있다.

복무관리 실무를 담당하는 안철호 제이엔비 팀장은 "처음엔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서툴기도 했지만 식사하고 차를 마시고 단체대화방을 만들어 서로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다 보니 MZ세대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복무관리가 어렵다면 우선 친해지라"고 다른 병역지정업체에 조언했다.

경인지방병무청(청장·장헌서)과 경인일보는 지난달 14일부터 '희망의 병역의무, 미래를 그리다' 프로젝트를 통해 총 4차례에 걸쳐 우수 산업기능요원과 병역지정업체를 소개했다.

경인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재·부품·장비 전문 기업 등 미래를 선도하는 병역지정업체와 다양한 분야에서 본인만의 특별한 길을 가고 있는 우수 산업기능요원을 만나 우수 사례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석·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 경인일보 발행일 2021-11-11 제17면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